[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시가 경희궁·덕수궁·종묘 등 문화유산 주변의 개발과 문화유산 보존의 절충점을 찾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두꺼운 복장의 행인들이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6ebf74b66907b.jpg)
10일 서울시는 도심 문화유산과 개발이 상생하는 창의적인 계획을 유도하기 위한 기술용역을 내달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희궁, 덕수궁, 탑골공원 등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유산의 경우 지난 1981년 도입된 '앙각 규제'로 앙각(27도) 내외 허용범위까지만 건물 층수를 올리도록 제한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을 방지하는 규제이나, 평면적·획일적 방식으로 주변 지역 노후화, 시민 재산권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11월 두꺼운 복장의 행인들이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6cc828036394d.jpg)
서울시는 도심부의 역사문화적 경관을 강화하면서도 주변부 개선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조망·활용'을 검토하고, 문화유산 주변부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도시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화유산의 입지·형태·조성원리 등을 고려한 관리지침을 제시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허용기준 변경 절차도 이행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용역은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에 발맞춰 규제개혁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도심 풍경을 구상하는 한편, 문화유산과 시민중심의 도시문화가 조화되는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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