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 돈(3.75g)짜리 금반지 가격이 6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종로 귀금속 거리 가게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399790495cd97.jpg)
지난 7일 기준 국내 순금시세(24K, 3.75g)는 매입 시 57만2000원으로 전일보다 3000원 올랐다. 매도 시에는 53만원으로 5000원 상승했다.
18K 금시세(3.75g)는 매도 시 39만1000원으로 4000원 올랐으며, 14K 금시세(3.75g)는 매도 시 30만3000원으로 3000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귀금속에 있는 일부 가게는 진열장에서 돌 반지를 아예 치웠다. 손님들이 투자 목적의 골드바만 찾고 있어서다. 무게를 줄인 반 돈짜리 반지를 진열한 곳도 있었다.
반면 집에 있던 금붙이를 팔러 온 발길은 이어졌다. 이들은 보자기나 작은 파우치에 목걸이, 팔찌 등을 가져와 판매가를 흥정하기도 했다.
한 실수요자는 "어차피 끼지도 않는데 금값이 비쌀 때 팔려고 왔다"고 했다. 일부 가게에선 금을 파는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을 세웠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른바 '관세 전쟁' 위기감이 커지면서부터는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하며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는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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