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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황망할수가"…송대관 별세에 방송가·정치권까지 '슬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트로트 4대천왕'으로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해뜰날'의 주인공, 고(故) 송대관이 별세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선·후배 가수 뿐만 아니라 방송가, 정치권까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송대관이 26일 오전 전북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JTV(전주방송) 신규 프로그램 '전국 TOP 10 가요쇼'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송대관이 26일 오전 전북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JTV(전주방송) 신규 프로그램 '전국 TOP 10 가요쇼'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 송대관은 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그의 별세에 '트로트 동반자'인 가수 태진아의 충격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태진아 아들 이루는 7일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 저곳 전화 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고 태진아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다정하면서도 호방한 인품을 가진 고인을 따르는 트로트계 후배들도 많았다. 양지은은 7일 자신의 SNS에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게 후배들을 대해주셨던 송대관 선배님.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수찬 역시 과거 한 방송에서 송대관을 만나 '어릴 적 송대관 흉내를 내며 노래했다'고 말한 영상을 캡처해 SNS에 올린 뒤 "그곳에선 웃는 일만 가득하세요. 선생님. 정말 슬픔을 감출 길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나태주도 자신의 SNS에 "선배님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송대관의 전성기 시절 사진을 게재했다.

고 송대관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 않고 유세를 지원해줬다"며 "나도 요즘 네 노래 가사를 인용해서 글을 쓰는데 이렇게 가느냐"며 허망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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