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2.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f81a511a40947.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구치소를 찾은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의원에게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김민전 의원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약 30분간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 후 여당 인사들의 접견이 이어진 것이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과 관련해 "나가 보시니까 '아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구나. 나간 게 잘한 결정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됐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예를 들어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나. 인원 어쩌고 하는 얘기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날(6일) 헌재에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는 취재진 지적에 대해선, "거기에 대해 말씀은 없으셨다"고 했다. 이에 김민전 의원은 "(재)확인한 게 아니라 오락가락한 것 다 아시지 않냐, 확인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말한 대상은 국회의원이라고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인원'이라고 표현했지만, 자신은 대화의 맥락상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는 취지였다. 윤 대통령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윤상현·김민전 의원도 곽 전 사령관의 진술 또는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입장을 거든 것이다.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2.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3399a2596a801.jpg)
윤 의원이 "아직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시다. 당당하셔야 한다"며 진솔한 당당함을 지지자들이 강조한다고 전하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한파 속에 어려운 국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고, 젊은 세대 국민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나"라며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 아니냐. 강력한 자세를 견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냐"라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언급한 걸로 전해졌다.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도 "그런 얘기는 안 했다.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윤 의원은 답했다.
김민전 의원은 국민대 교수를 퇴직한 조중빈 교수가 자유민주주의자로서의 윤 대통령 철학을 정리한 25페이지 분량의 책을 전하고 싶었지만, 일반 면회에서는 책 전달이 불가해 변호인 측에 전달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면회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드는 생각은 '도대체 대통령은 왜 여기 계시는가'하는 것이었다"면서 "당장 헌재에서 기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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