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adf6c154ea2c.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 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탄핵에만 집중하자는 분들의 진심을 이해하지만, 나중에는 성찰과 변화를 시간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면은 하루가 무섭게 변하고 침묵하는 다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이 민주당에는 골든타임"이라며 "시비가 없는 온전한 정권교체를 해내야 내란을 잠재우고 탄핵을 완성할 수 있는 만큼, 이 중심에 이 대표가 있어야 한다면 지금의 이 대표보다 훨씬 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표가 최근 수권정당·정책정당·미래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 안다"면서도 "이 대표 혼자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고,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인식은 태극기 집회와 보수 유튜브를 국민 여론으로 착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정권교체라는 단일한 목표를 위해 모든 자산을 결집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이고, 지도자는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fb98200187b8.jpg)
그러자 친명계 일부에선 임 전 실장을 겨냥해 "이 대표와 다르다면 '흔들기'가 아닌 '넘기'를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자,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당 안팎의 정치인들이 연일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한 메시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며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이런 조급한 접근방식은 진의는 온데간데없고 비상정국의 TPO(시간·장소·상황)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총선·전당대회 등을 거치면서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았고, 그 평가에 따라 이 대표를 비롯해 현재 지도부·국회의원·단체장들이 서 있는 것"이라며 "이런 성찰로 민주당은 내란폭동 정국을 거치면서 '실용-포용' 가치를 내걸고 다른 한편으론 사회대개혁 요구도 구현할 방안을 치열하게 모색 중인 것 아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한 "새로운 리더가 되고 싶다면 이 대표를 공격할 게 아니라 이 대표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만한 미래비전과 능력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며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비판을 위한 비판은 그 누구의 마음도 뜨겁게 만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의원은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는지 묻고 또 묻는다"며 "임 전 실장은 스스로 성찰이라는 것을 해봤는가"라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지난해 9월 논란이 불거진 임 전 실장의 '통일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 발언을 언급, "통일 반대 주장은 어떤 성찰의 결과였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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