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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1842억…전년비 56%↓


매출 4조1142억 전년비 11.7%↓…건설기계 시장 긴축 장기화
"올해 전망치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익 2335억원"
"미국향 건설기계 관세 부과하더라도, 큰 영향 없을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8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4조1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53% 줄었다.

지난해 10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자체 브랜드 '디밸론'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최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장기화로 인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매출 감소와 판촉비, 물류비 등 변동비 증가에 따라 줄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2조9723억원으로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90% 줄었다.

금리 인하 지연과 선진시장인 북미·유럽 지역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이 감소했고,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투입과 제품 개발 및 물류비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통적으로 미국과 신흥시장 이익률이 높은 편이었는데, 미국에서 손익이 좋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엔진 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1419억원으로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66억원으로 3%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가별·지역별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 사업은 기존 시장의 견조한 매출 흐름과 신규 시장의 확대를 통한 제품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반등세가 신흥시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4조8000억원을 예상하고, 영업이익은 27% 성장한 2335억원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향 건설기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굴삭기는 북미 현지 업체들도 있지만 상당 물량이 일본과 한국에서 수출한다. 어느 정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전량 임팩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부과가)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하기 힘들지만, 건설장비 분야는 미국 내 생산보다는 역외 수입 물량이 많다. 그중에서도 일본과 한국이 가장 많다"며 "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부과 시점도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올해는 큰 영향이 있진 않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단계적으로 해소되면서 인프라 투자 촉진과 건설기계 수요 점진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며 "차세대 신모델 출시·미래 신사업 투자 등 턴어라운드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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