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삼성전자와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 논의할 것"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스타게이트 관련 삼성과 잠재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3자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스트게이트 관련 업데이트 상황과 삼성전자와의 잠재적 협력을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스타게이트 관련 투자 요청을 할 지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 구체적 사안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관련 내용이 논의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논의를 해봐야 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 발표한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뜻한다.

5000억 달러(약 729조원)를 투입해 AI 기업 '스타게이트'를 세우고, 차세대 AI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I 모델과 서비스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도 포함된 만큼 대량의 AI 칩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은 올트먼 CEO 외에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손 회장은 과거 ARM 매각 등을 고심할 때도 방한해 이 회장과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