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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담긴 유서 나와


지난해 9월 사망⋯핸드폰 비밀번호 풀리며 유서 발견
"MBC 관계자 4명에 피해 알려도 조치 없어"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사망 당시 28세)씨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27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쯤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데 시간이 걸려 유서가 뒤늦게 발견됐다고 한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1996년생 오씨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했다. 2022년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주위를 놀라게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씨는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이후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유서에는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뒤 오씨에게 뒤집어씌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기상캐스터가 오씨를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았다는 내용도 적혔다.

오씨가 2022년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섭외 요청을 받자 한 기상캐스터는 "네가 유퀴즈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냐"고 비난한 일도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오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실력' 등을 이유로 오씨를 비난해 온 메시지와 음성 등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씨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MBC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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