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로켓과 위성 발사와 관련해 ‘4’자가 들어가는 발사가 많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호기를 발사한다. 지상관측을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중형위성 4호기도 올해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기상청은 24일 기상과 우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천리안위성 5호기에 대해 사업자 선정 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천리안위성 5호기는 2031년 발사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현재 천리안위성은 1호, 2A, 2B호 등을 발사했다. 천리안위성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금 한창 개발하고 있다.
24일 우주청과 기상청이 발표한 천리안위성 5호기는 민간이 중심이 돼 2031년쯤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4호기는 없고 3호기(2027년 발사예정)에서 5호기(2031년 발사예정)로 건너뛰었다.

우주청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주관부처에서 ‘4(죽을 死)’자가 들어가는 것을 싫어해 4호기 대신 5호기로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관부처(환경부, 국토부, 과기정통부, 농림식품부, 기상청 등)가 수요요구와 기술 수준 등을 요구하면서 ‘4’를 회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주청 관계자는 “누리호 4호기, 차세대중형위성 4호기 등에서 보듯이 ‘4’자를 의도적으로 빼지는 않는다”며 “다만 임무 중심으로 관련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숫자에 연연하지는 않는데 주관부처가 ‘4’자를 회피하고 싶다고 하면 건너뛰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의 경우도 1,2,3,5,3A호 순서로 발사됐다. ‘4호기’란 명칭은 없다. 5호기 이후 3A호가 발사됐다. ‘4호’란 명칭 대신 3A(Advanced)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3호와 비슷한데 조금 진화한 시스템이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위성 관련 발사에 있어 연속성을 뜻하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다만 주관부처가 굳이 ‘4’는 빼 달고 하면 이를 받아들여 ‘4호기’란 명칭이 없는 사례가 간혹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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