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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이규원 "'탈이념' 이재명, '보수'가 좋아할 말만 한다"


"與 차기 주자가 읽어도 이질감 들지 않을 것"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규원 전략위원장 페이스북]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규원 전략위원장 페이스북]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이념·탈진영'을 언급하자 "무색무취하고 보수 세력이 좋아할 말을 한다고 국민 지지가 모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민주진보 진영의 유력한 대권 주자가 아니라, 국민의힘 차기 주자가 읽어도 하나도 이질감이 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념과 진영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면서 진영·이념보단 자신의 '실용주의'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얇은 은박지를 뒤집어쓰고 엄동설한을 버텨낸 '키세스단'과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아선 국민 등 시민사회 진영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이념과 진영을 벗어나 대기업 경쟁력을 올리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요구하는가, 아니면 소수·약자의 보호와 연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나"라면서 "이 대표가 탈이념·탈진영을 추구한다면 이들이 굳이 이 대표를 지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혁신당은 이 대표를 민주진보 진영의 동지로서 받아들이지, 무색무취하고 표 계산만 하는 정치인으로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한파에 이어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천 길 낭떠러지 같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들에게 손을 내밀기보다 대기업과 보수 언론의 입맛에 맞는 말씀만 골라서 내놓는다면 '이러려고 윤석열을 탄핵했나'라는 국민 목소리가 곧 들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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