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서원구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을 강행한다.
시는 현도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도일반산단은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 대상지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은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1만9391㎡) 부지를 ‘재활용시설’로 용도를 바꾸기 위한 것이다.
시는 주민의견 청취와 관련기관 협의, 충북도 변경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현도산단 폐기물처리시설은 지난 1992년 산단 조성 당시 매립장 용도로 지정됐다”며 “재활용시설로 변경하지 못하면 당초 용도인 매립장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선별센터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현도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재활용시설) 부지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도비 등 267억9000만원이다.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폐쇄형 건물 2개동을 짓고 플라스틱, 캔, 유리, 파지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도 갖춘다.
주민 반발 등에 따른 사업 지연으로 시는 국비 5억3000만원을 반납한 데 이어, 올해도 착공하지 못하면 국‧도비 35억원을 추가로 반납햐야 한다.
2009년부터 가동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하루처리용량 50t)의 법적 내구연한은 지난해 말 끝났다.
이에 2018년부터 휴암동 광역소각시설과 강내면 학천리 매립장 부지를 센터 건립지로 검토해온 시는 2022년 현도일반산업단지로 정했다.
현도면 주민들은 절차상 하자,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 위반(혐오시설),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 철거 후 신축 가능, 초등학교 등굣길 위험 등을 내세우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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