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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급여력비율 193.5%로 뚝


전 분기 대비 8.0% 감소…삼성전자 주가·금리 하락 영향
한화·교보생명 소폭 상승…손보사들도 대부분 상승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생명의 지난해 3분기 지급여력비율이 200%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의 작년 9월 말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 기준(K-ICS·킥스) 비율은 193.5%다. 전 분기보다 8.0%포인트(p) 감소했다.

[표=금융감독원]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이 감소한 건 삼성전자 주가와 시장 금리 하락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은 삼성전자 주가와 연동해 움직인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지분 8.15%(5억815만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해 가용 자본이 줄어든다. 작년 6월 8만1500원이던 주가는 9월 6만1500원으로 24.5% 감소했다. 주가 1만원당 킥스 민감도는 작년 말 기준으로 2% 정도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3.27%에서 2.99%로 0.27%p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킥스 비율도 감소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경과조치를 하지 않은 생보사는 시장 금리가 1% 떨어지면 킥스 비율이 9%p 감소한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킥스 비율은 164.1%, 170.1%다. 전 분기보다 1.3%p, 9.1%p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자본성 증권을 발행해 가용 자본을 늘렸기 때문이다. 자본성 증권 발행 액수는 한화생명 1조1000억원, 교보생명 7000억원이다.

대형 손보사 중에선 DB손해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보사의 킥스 비율이 상승했다. 킥스 비율은 삼성화재 280.6%, DB손해보험 228.8%, 현대해상 170.1%, KB손해보험 203.7%, 메리츠화재 257.0%다. 생명·손해보험사 평균 킥스 비율은 전 분기보다 1.2% 상승한 202.7%다.

금감원은 "킥스 비율이 낮은 보험사는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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