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언은 세계 최대의 차량용 반도체 업체이다. CES 2025에서 인피니언은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응용 기술을 전시했다. SDV-자율주행-전기차의 진화 흐름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인피니언은 차량용 프로세서 관련 기술,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을 위한 제어기 설계 기술, 자율주행 관련 기술, 레이더 센서 기술, 전조등 관련 기술 등을 전시했다.
인피니언의 차세대 차량용 프로세서인 오릭스 3세대(AURIX 3G) 칩셋은 영역 기반 제어기(Zonal controller) 지원, 인공지능 가속기, 플래시 메모리의 RRAM 대체 등을 통해서 SDV의 진화를 지원한다. 하위 제어기를 영역 기반 제어기에서 소프트웨어 모듈로 단순화하고, 인공지능 가속기롤 통해서 엣지 AI를 구현하며, RRAM을 통해서 읽고 쓰기 횟수 제한이 없도록 지원해 준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중요해지는 SDV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사진=정구민]](https://image.inews24.com/v1/6d8a7391f2738e.jpg)
AURIX 3G 프로세서에는 인공지능 가속기가 내장되어 있다. 인피니언이 전시한 기술은 이 가속기를 이용하여 엣지 AI를 구현하고 배터리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배터리의 상태(SOH, State of Health)를 선형이나 간단한 비선형 수식으로 근사화하여 추정하던 방식을 사용했다. 제안 기술에서는 AURIX 3G AI 가속기 상의 엣지 AI 알고리듬을 구현하여 정밀도를 높였다.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사진=정구민]](https://image.inews24.com/v1/4990da1f7b681b.jpg)
최근 레이더 시장에는 이미징 레이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고해상도 이미징 레이더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레이더 모듈에 프로세서를 탑재하였으며, 빠른 속도의 처리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 4D 이미징 레이더 참조 플랫폼을 개발사에 제공하여 쉽게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사진=정구민]](https://image.inews24.com/v1/34a41290887bd1.jpg)
자율주행차가 응급상황에서 긴급차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4개의 마이크를 통해서 긴급차량의 사이렌 소리를 인식하여 자율주행차가 정지하거나 갓길로 피해줄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 또 하나의 기술은 진동 센서로 마이크를 대신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마이크가 필요없이 진동센서가 소리 신호를 받아서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판이나 나무판이 마이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사진=정구민]](https://image.inews24.com/v1/ed74045861adc0.jpg)
레이저 스캐너로 레이저를 분사하여 얇은 나무판을 터치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친환경 소재로 사용자에게 친밀감을 주면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고, 터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차량 실내 환경 구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사진=정구민]](https://image.inews24.com/v1/0402fc32c0fd57.jpg)
전조등은 특히 야간 상황 주행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인피니언은 고화질 전조등을 이용해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16K의 고화질 LED를 이용해서, 곡선 도로에서 사용자가 주행 예정인 길만 밝게 비추거나 마주오는 차량을 인식하고 그 영역의 조명 밝기를 낮춰 줄 수 있다. 시연에서는 다양한 그림이나 글자를 표시해 주어서 정밀하게 LED를 제어할 수 있음을 보였다.
SDV-자율주행-전기차의 진화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CES 2025에서 인간 중심의(Human Centric) 기술 발전이 요구되는 것처럼,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중요해지는 추세이다. CES 2025의 인피니언 관련 전시는 모빌리티 관련 기술 진화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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