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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8년만에 무상증자 중단…종근당·JW신약 대비


"자사주 소각 밸류업 계획과 상충돼 중단"

[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유한양행이 8년 만에 무상증자를 중단한다. 최근 발표한 자기주식 소각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과 상충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종근당, JW신약 등 지배주주 지분 확충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 제약사와 대비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한양행 조영득 홍보부장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는데, 무상증자를 진행하면 이와 상충돼 무상증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연말 이사회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지만, 발행주식총수가 늘어나 주주 입장에서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31일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보유 또는 매입한 자사주 1%를 소각하기로 발표했다.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무료로 주식을 지급하게 되면 발행주식 총수가 늘어 자사주 소각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유한양행과 달리 종근당, JW신약 등은 무상증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부터 6년 연속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종근당은 올해도 보통주 1주당 0.05주의 비율로 신주 628,360주를 발행한다. 무상으로 신주를 취득하면서 이장한 회장의 자녀들인 이주원·이주경·이주아·이복환 등은 매년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무상신주를 바탕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JW신약은 지난해에도 1주당 0.05주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서영준 기자(seo0703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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