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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차기 한미 정부 가교역할 맡나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방문 후 머스크 이어 트럼프 등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여러 주제로 대화…구체적 내용은 말 못해"
"북미 사업 탄력받을까"…신세계I&C·신세계인터 등 주가 급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며 협력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회장의 향후 행보와 역할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 등 측근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이면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체류하다 이날 귀국했다.

이번 출장 목적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졌다"라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하며 다양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와도 만났고 머스크측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관련 사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정부 당국을 대표해 마러라고를 방문한 것이 아니기에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최대 15분 정도 대화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의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에는 "취임식 이야기는 특별히 연락받은 바 없고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저한테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차기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간 물밑 가교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회장(왼쪽)과 트럼프 주니어.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트럼프 주니어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 머스크 등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런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도 급등 중이다.

2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신세계그룹의 IT계열사인 신세계I&C는 전장 대비 30.00% 올라 상한가인 1만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22.46%), 신세계푸드(28.28%), 신세계(2.49%), 이마트(3.80%) 등도 상승 중이다.

주력 사업이 내수 중심인 점도 북미 시장 진출의 필요성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세계그룹의 해외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3%에 그쳤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매출액은 2022년 213억원에서 지난해 235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부 91.1% 신장했다. 이 가운데 그룹 해외 매출에서 패션, 화장품 등 생활용품 사업을 펼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미국 법인까지 설립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이번 정 회장의 방문을 통해 사업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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