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KT HCN'으로 사명 변경 검토..."계열사 사명 KT로 통일 진행하는 듯"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HCN이 'KT HCN'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CN은 기존 사명에 KT를 추가한 KT HCN으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HCN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인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KT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HCN은 2021년 KT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백화점 계열이었던 '현대 HCN'을 5151억 원에 인수하면서 KT 그룹사가 됐다. 인수 당시 사명을 HCN으로 변경했다.

가입 회선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6만2903개에 달한다. 이는 IPTV·SO·위성방송 등을 포함한 국내 유료방송 가입 회선(3630만4778회선) 중 3.48%에 해당한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도 'KT ENA'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는 KT그룹의 미디어 사업자로 콘텐츠 제작, 방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 채널인 ENA의 브랜드를 사명으로 채택해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KT 계열사들의 사명을 KT로 통일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브랜드 통일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