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그룹 오너일가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지주사) 사내이사가 오는 19일 예정된 계열사 한미약품의 임시주총 철회를 제안했다.
임 이사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와의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 주주 신뢰는 물론 회사의 안정적 발전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계열사 이사진과 모든 주주들이 협력해 그룹의 발전 방향과 주주가치를 보호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기금, 소액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이사는 그룹 내 계열사와 법인의 경영권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주사를 중심으로 2025년 사업운영계획을 조정하는 등의 운영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연기금, 소액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그룹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025년 사업계획의 책임자를 조속히 확정하고 실현 가능한 실행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임시주총을 철회하고 모든 주주들의 신뢰 회복과 의견 수렴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 지분 9.43%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오너 일가 형제(임종윤·임종훈)가 요구한 박재현 대표이사 등 해임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표는 형제 측과 그룹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모녀(송영숙·임주현) 측 인사로 분류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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