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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시도 동참해야”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해 에어부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회사 자회사를 벗어나 분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1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희망하는 부산시민과 단일대오로 결을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추진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 진에어 등을 합친 통합 LCC(저가항공사)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이 11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부산시는 지난 4일 부산광역시청 미래혁신부시장실에서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한 총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대한항공에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건의 혹은 에어부산 독립법인을 두는 방안을 확정하고 추진 중이다.

단체는 “지난 2022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통합 LCC는 진에어를 중심으로 인천공항을 허브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한 뒤부터 부산시민은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분리매각을 촉구해 왔다”며 “그간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실행할 몇 번의 기회가 있었고 충분한 명분과 타당성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반면 부산시는 시민들의 염원과는 달리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요구하며 시민과 엇박자를 내왔다”며 “지난 4월에는 ‘지금은 기업결합 승인 전이기 때문에 분리매각을 할 경우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며 ‘결합 이후 인수 후 통합(PMI) 계획서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에어부산이 가덕도신공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운영되도록 분리매각을 해야 한다”며 “독립법인,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가 돼도 인천공항 중심으로는 부산에서는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상공계와 협력 테이블을 마련해 에어부산을 인수할 대책을 마련하고 부산 시민 공모주 등 부산의 협상력을 높이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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