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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혼잡 불가피'…철도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의 운행감축이 시작돼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한국철도공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파업 관련 공고. [사진=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한국철도공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파업 관련 공고. [사진=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철도노조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체불 해결 △4조 2교대 전면 실시 등을 요구해 왔으나 전날(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막바지 교섭이 결렬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노조는 이날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를 포함해 부산역 광장,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 경북 영주역 광장, 광주송정역 광장 등에서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다만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응해 24시간 비상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 등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한국철도공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파업 관련 공고. [사진=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전날(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사옥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사측 교섭위원들과 노사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업 예고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시 필수 유지 인력 1만 348명과 대체인력 4513명 등 모두 1만 4861명으로 운용되며, 이는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驛)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한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예매 고객에겐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시 알림을 발송하고 있으며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방침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시내버스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평시 대비 약 80%인 1만 3000명의 인력을 추가 확보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출근 집중배차 시간대는 오전 7∼9시에서 6∼9시로, 퇴근 집중배차 시간대는 오후 5∼7시에서 5∼8시로 연장된다. 다람쥐 버스와 동행 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연장 운행된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노조)도 이날 노사 교섭이 결렬되면 6일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파업이 현실화되면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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