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금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빨리 의결 정족수인 151명을 넘어야 할텐데요. 정말 다행인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에 지금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3일 오후 11시경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경찰이 통제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을 넘어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4 [사진=국회의장실/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6b5626afd7d3a.jpg)
비상 계엄 선포 후 긴박했던 지난 3일 밤 한 매체 기자가 실시간으로 국회 앞에서 상황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밤 10시 27분 비상 계엄을 선포했을 때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만찬회동 후 공관에서 휴식하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게 유선으로 보고받고서 한남동 공관에서 국회로 출발했다.
약 30분 만인 오후 10시 56분께 국회에 도착했으나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경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된 상황.
그러자 우 의장은 담을 넘어 1m 남짓한 국회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왔다. 1957년생인 우 의장은 올해 67세다.
이 장면은 함께 담을 넘은 경호대장이 놀라, 상황이 다급하다는 판단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우 의장은 경내에 진입한 후에도 '계엄군이 진입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사회권 침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일부 보좌진과 모처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어 0시 30분께 본회의장 의장석에 올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준비했고, 안건이 올라오자 0시 47분에 본회의를 개의했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은 오전 1시께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우 의장은 "밖의 상황을 잘 안다. 이런 사태엔 절차를 잘못하면 안 된다"며 "비상한 각오로 다 바쳐서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켠 상태에서 폐쇄된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가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국회 담을 넘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