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거(Keylogger) 프로그램을 이용한 해킹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새롭게 등장한 키로거 프로그램은 약 6천200개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고 C넷이 15일(현지 시간) 아이디펜스(iDefense)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키로거'란 컴퓨터 사용자들의 키보드 움직임을 탐지해 암호나 계좌번호 같은 것들을 빼가는 신종 해킹 기법. 그 동안 인터넷 사용자들을 가짜 금융 사이트 등으로 유인해 금융 정보를 빼가던 것에 비하면 한층 더 정교한 방식이다.
특히 키로거 방식의 해킹은 피해자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민감한 데이터를 빼가기 때문에 방화벽이나 보안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디펜스의 켄 던햄 수석 엔지니어는 "키로거 변종들은 많게는 수 천건까지 감염사례를 발생시키고 있다"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베리사인 아이디펜스 보안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조 페인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키로거 피해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스파이웨어를 다운받거나 e메일 첨부 파일을 여는 등의 방법 외에도 채팅룸, 가짜 사이트 방문 등을 통해서도 키로거에 감염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익스플로러를 비롯한 브라우저 소프트웨어의 보안 결함을 주로 이용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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