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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정치적 탄핵 유감…사퇴 생각 없어"


"'尹 관저 이전' 조사내용 모두 보고"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최 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024.11.29.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에 대해 "저희(감사원)는 조사한 내용 전부를 감사보고서에 담았고, 저희가 조사한 것은 거기까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사하지 않은 게 아니라,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감사 회의록 자료 미제출'에 대해선 "감사위원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회의록이) 공개되면 위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굉장히 위축된다"며 "법사위원들에게 설명드렸고 논의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이 국정감사장에 전부 배석해 있었는데, 별다른 질문이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

최 원장은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주장에 대해 "국정감사 때 충실히 답변했다"며 "정확하게 뭘 위증했다고 하는지 제시하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께서 TV로 국정감사 현장을 다 보셨을 테니 판단할 것"이라며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안 가결 전망'에 대해 "(가결) 안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만약 그게(탄핵안 가결이) 된다면 그때 가서 대응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자진사퇴'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최 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8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관저 감사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국회 증감법 위반 소지가 있는 점 등이 탄핵 사유"라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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