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 치킨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a74c69c1da184d.jpg)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중가격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치킨 브랜드를 시작으로 피자 등으로 이중가격제 도입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게 치킨집이다 보니 치킨 브랜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회원사인 메이저 치킨 브랜드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합의한 상생안이 내년 초 시행되면 배달 매출 상위 35%의 점주들은 2만5000원 미만의 주문을 수행할 때 지금보다 내야하는 지출이 늘어난다. 중개 수수료는 9.8%에서 7.8%로 낮아지지만, 배달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매출액 상위 35%에 속하는 점주들은 대부분 BBQ치킨, bhc치킨, 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3사, 피자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등이 속해 있다.
다만 배달업계에선 배달앱 전체 평균 주문 금액은 2만5000원으로, 매출 상위 35% 점주가 손해를 볼 상황은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배달비 증가를 이유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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