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명일방주' IP 신작이 '지스타 2024'를 찾았다. 그리프라인은 실시간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이하 엔드필드)'를 이번 지스타에 출품하고 참관객을 위한 시연자리를 마련했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기본 조작과 탐험 플레이, 그리고 보스 콘텐츠와 공업 시스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엔드필드는 조작 능력이 필요한 피지컬보다는 전술적 능력, 소위 뇌지컬이 중요한 게임이었다. 실시간 전략 RPG를 지향하는 만큼 캐릭터들의 스킬을 배분해 최대한 피해 없이 적을 제압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본 공격을 피하는 회피 기동이 따로 없다보니 캐릭터들의 능력치와 스킬 사이클 배분에 따라 전투 향방이 결정된다. 스킬을 사용할 때는 잠시 시간이 멈추며,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적을 스킬 범위에 포함시키거나 주요 적을 타겟팅해 처치하는 식이다.
모든 스킬에는 적의 '안정성'을 파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안정성은 적의 체력바 하단에 나타나는 일종의 게이지로, 이를 모두 파괴하면 적은 '브레이크' 상태가 되며 이 상태에서는 50%의 피해를 더 받는다. 적의 특정 스킬에 제어 스킬(넉다운, 에어본, 넉백 등)을 사용해 적의 스킬을 중단 시킬 수도 있다. 스킬을 끊는 것에 성공하면 적은 큰 대미지를 입게 된다.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면 각 캐릭터는 궁극기 게이지를 모으게 된다. 이를 가득 채워 궁극기를 사용하면 다수 혹은 단일로 강한 피해를 적에게 입힐 수 있다. 궁극기에는 각 캐릭터들만의 연출도 포함됐다.
이렇듯 액션보다는 전략 요소가 크게 작용하기에 액션 RPG의 전투에서 오는 긴박함은 없지만, 오히려 실시간으로 적재적소에 스킬을 넣어야 한다는 긴장감이 재미를 선사했다. 적의 안정성을 얼마나 빨리 파괴하고, 스킬을 끊을 수 있느냐가 전투의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게임의 분위기는 미지의 지역을 개척한다는 설정인 만큼 SF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스토리 콘텐츠와 보스 콘텐츠 모두 이러한 분위기가 잘 녹아들어있었다. 특히 공업 콘텐츠는 개척이라는 설정에 맞게 여러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해 필요한 물품이나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일종의 경영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었다.
/부산=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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