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숙 의원은 11일 진행된 경상북도교육지원청(포항·영덕·울릉) 행정사무감사에서 영덕교육지원청의 주차장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덕교육지원청이 우천 및 폭염 대비, 교직원 복지와 방문객 편의 향상을 위해 3면의 주차장 시설을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계획서와 설계용역서와 다르게 차고 증축 면적이 줄어들고 담장 공사가 보이지 않는다"며, "개별 칸막이와 천장 설치, 창문 제거 등 설계 변경 과정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 변경 시 기획재정부 계약 예규에 따라 '설계 변경 시 산정단가에 낙찰률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행정은 명백한 지방계약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주차장에 칸막이와 자동셔터를 설치한 것은 일반적인 행정기관의 주차장 형태로는 볼 수 없는 사례로,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주차 면적을 축소시키고 3칸의 주차 공간만 증축한 것은 부적정한 시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의사 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국가 재산의 손실과 지역 주민의 민원을 야기시킨 공무원에 대한 문책과 예산 손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본 건과 관련해 특정 감사를 요청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7일 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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