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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녹취' 추가 공개…명태균 "내가 윤상현 복당시켜"


지난 2021년 8월 초 녹취
"윤상현이 尹 캠프 본부장으로 앉을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 관련 녹취를 추가 공개했다. 지난 2021년 당시 무소속이던 윤상현 의원을 자신이 국민의힘에 복당시켰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6일 밤 공지를 통해 지난 2021년 8월 초 명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서 명씨는 "윤상현이가 얼마나 인맥 관리를 잘하는 줄 아나. 정진석이 꼼짝 못 하지, 권성동이 꼼짝 못 하지, 장제원이나 이런 아들(애들)은 가지도 못해요"라며 "그 가들(걔들) 누르려고 내가 윤상현이 복당시켰어요"라고 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에 준석이 하고 나하고 윤상현이 만난다"며 "그래서 윤상현이가 저(윤석열 캠프) 본부장으로 앉을 겁니다"라고 한다.

윤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지난 2021년 8월 5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명씨는 또 지난 2020년 4·15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윤 의원의 법정구속을 막을 방법은 캠프 본부장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성득 경기대 교수를 통해 윤 의원의 캠프 합류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제1야당의 제1지지율을 받는 후보의 총괄본부장을 잡아넣을 수 있어요? 구속시킬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윤상현은 법정 구속되는데?"라며 "정권 바뀌면 그 사람 어떻게 되냐, 무죄되겠지"라고 했다.

이어 "윤상현이 살려면 어찌해야 돼요? 그래서 내가 윤상현이 제일 친한 함성득이한테 (윤석열 캠프 합류시키라고) 내가 시켰지. 함성득이는 내 보고 미륵보살이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복당 2개월 만에 윤석열 캠프 총괄특보단장으로 임명됐다. 또 지난 2022년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전날(5일) 명씨가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 지인으로부터 '미륵보살'로 불린다고 발언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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