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매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에 따르면, 2024년 치매 환자는 약 100만 명으로 추정되며,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2060년에는 34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치매는 사회적 부담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심리적, 정신적 부담을 안겨주는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기존의 치매 진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조기 진단 후 최신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치매 명의인 (전)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와 협업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덕렬 교수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최신 첨단 장비인 PET-CT와 3.0T MRI 장비를 활용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타 지역 환자까지 의뢰하고 있으며, 이는 세명기독병원의 진단 및 치료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사례다.
최근 치매 치료에 있어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가 개발되며, 뇌 PET 검사와 MRI를 통해 아밀로이드가 발견될 경우 아두헬름(Aduhelm)이나 레켐비(Leqembi)와 같은 최신 치료제를 사용해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조기 진단을 통해 고위험군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조상희 원장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치매는 현재까지 치매 완치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알츠하이머병 항체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사전에 치매를 90%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병원은 치매 명의인 나덕렬 교수와의 협업·협진으로 치매 환자 맞춤형 치료 서비스 제공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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