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새 차에 10차례가량 쇠구슬을 쏴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길가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가, 한 남성에게 쇠구슬 테러를 당했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차주는 지난 4월 주차된 차량이 쇠구슬에 맞아 구멍이 뚫리는 등 망가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은 구매한 지 6개월도 안 된 새 차였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이 없어 곧바로 범인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쇠구슬 테러는 이어졌다. 결국 피해 차주 측은 지난 8월 차량에 블랙박스와 충격감지기 등을 설치한 끝에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영도구청 청소과 소속 직원인 한 남성을 붙잡았다. 범행을 부인하던 남성은 경찰 및 국과수 조사로 증거가 발견되자 뒤늦게 범행을 인정했다.
이후 그는 경찰에 "스트레스 풀려고 아무 데나 쐈고, 우연히 그 차에 여러 번 맞았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차주인 어머니와 가해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경찰 신고 후 남성이 어머니를 마주칠 때마다 째려봐서 어머니가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구청 측에 연락해서 남성의 근무지가 변경됐지만, 바뀐 근무지가 이사한 곳과 겹쳐서 또 마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을 "차가 뚫릴 정도다. 사람이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공무원직부터 파면해라" "수리비가 문제가 아니라 살인에 준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 "심각한 테러 아닌가? 누군가를 해치고 싶은 묻지 마 테러 욕망이 보이잖아" "조사해 보면 피해자 더 많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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