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21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들의 회동 성과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표의 '3대 요구'를)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 거부할 것이다. '네가 뭔데' 이런 식으로 나올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10.11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2c5b00118f9f37.jpg)
이어 "한 대표가 어떤 논리로 접근할지가 굉장히 궁금하다. 지금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이 김건희 여사의 전횡"이라며 "김 여사가 그렇게 매사에 개입하는 걸로 판단한다면 법무부 장관 임명할 때는 영향이 없었을까"라는 의문도 남겼다.
또 "(그렇다면) 법무부 장관은 누구 추천으로 임명했느냐 그것부터 따지고 가봐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수혜를 받던 사람들의 경우, 이걸 건드리면 엄청난 자기모순에 계속 빠질 것이다.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나 같은 사람이나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이 한 대표 요구를 하나도 안 받을 것이라면 회동을 깨지 않았겠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대통령이 어지간해서는 그런 말 듣기 귀찮아하는 사람인 것을 잘 알지 않나. 지난번에도 한 대표가 이런저런 내용 준비해 갔는데 음식 얘기하다 끝났다. 이번에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빈손 회동'으로 끝날 경우 "(한 대표가) 승부수를 걸어야 된다. 국민의힘에 '너희는 진짜 내려가는 현재 권력과 함께할 것이냐. 아니면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미래 권력과 할 것이냐'하는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안 그러면 '특검 호소인' '독대 호소인' 이런 비아냥 들을 텐데 언제까지 길어져야겠나. 지금까지 본인이 '나는 달라' 이랬던 것은 식언이 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0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재·보선 국면에서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적극 협조 등 이른바 '3대 요구'를 내세웠으며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이 이 같은 한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10.11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b400b53ad75609.jpg)
대통령실이 선제적으로 '면담'으로 선을 그은 것부터가 '3대 요구 수용은 없다'는 의중을 미리 내비친 것이란 진단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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