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Perigee Aerospace, 페리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평가하는 ‘제2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에서 페리지의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이 ‘연구개발’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상 ‘국가전략기술’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주는 제도이다.
정부가 기술주권 확립을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등으로 선정한 12대 기술분야 50개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육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3월 시행 이후 현재까지 163건(1차 130건, 2차 33건)의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확인에 도전했다. 페리지의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을 비롯해 보유관리 1건, 연구개발 2건으로 총 3개 기업의 기술력만이 국가전략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페리지가 인정받은 기술은 국가전략기술 중 우주항공 분야의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이다. 평가 당국은 페리지의 해당 국가전략기술이 앞으로 미래 우주수송 능력 확대를 위한 ‘3톤급 액체 메탄 엔진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페리지의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은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식 액체 메탄 엔진이다. 페리지가 자체 개발 중인 소형우주발사체 블루웨일1의 1단 주엔진 블루1S(Blue 1S)다.
블루1S는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식 액체 메탄 엔진으로 높은 추력은 물론 재사용과 극한의 연소 환경에서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발사체의 상단 엔진으로도 활용돼 발사체의 수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페리지의 ‘우주발사체 액체 메탄 엔진 설계와 제조기술’ 국가연구개발과제를 핵심전략기술로 확인받은 바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에 선정됐다.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이 활용된 3톤급 액체 메탄 엔진 블루1S(Blue 1S)의 연소시험. [사진=페리지]](https://image.inews24.com/v1/acf90b7959f3cd.jpg)
페리지 관계자는 “우리의 딥테크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게 돼 기쁘며,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3톤급 액체 메탄 엔진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우주 수송 능력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리지는 현재 블루웨일1의 상단을 활용한 준궤도 시험발사체 BW0.4의 준궤도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급변하는 기상과 해상 조건, 이에 따른 해상발사플랫폼 운용상의 변수에 따라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적절한 기상과 해상 조건이 확보되는 대로 발사 시험을 시행할 수 예정이라고 페리지 측은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