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9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건(비례 1번)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2월 김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이 문제를 두고 협상했지만,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내세운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완결성'이 없고, 당내 반대도 커서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었다"며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고 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이 따로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계속 안 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공천관리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다"며 "모든 것은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야기한 대로다"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앞선 매체가 보도한 김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를 본 것이 자신이라고 밝혔지만, 공천 개입이라고 보기 애매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녹화방송에서 "몇십 명이 봤다고 하는데 본 사람들의 견해가 일치한다"며 "공천 개입이라 하기는 약간 애매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이 '공천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기우제이자 주술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대단한 건이라고 생각해 밀고 나가던데 그래서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런 내용들이 본 사람은 정작 저인데 사람들이 정작 저에게 가르치려 들고, '문제가 있어'라고 하니까 문제가 있어야만 하는 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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