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지방은행들이 추석을 맞아 지역 금융을 위해 3조85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경기 침체로 자금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한 중소기업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전북·제주·BNK부산·경남·iM뱅크(지방 거점 시중은행·옛 대구은행) 6곳은 추석 특별자금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3조8500억원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 1조9000억원, 만기 연장 1조9500억원씩이다.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아이엠(iM)뱅크가 1조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모두 5000만원씩이다. 거래 기여도나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도 우대해 준다. 지원 기간은 이달까지다.
아이엠뱅크는 전날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중소기업의 성장과 세계화 지원을 위해 보증재원 10억원을 기술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하기로 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이달까지 지역 금융을 위해 추석 특별 대출을 내준다. 두 은행 각각 8000억원씩(신규 대출 4000억원, 만기 연장 4000억원) 총 1조6000억원을 공급한다.
대상은 지역 창업 기업 △장기 거래 중소기업 △생계형 소상공인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기술력 우수 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이다. 업체당 한도는 30억원이며, 최고 1%포인트(p) 금리도 우대해 준다.
전북은행은 다음 달 8일까지 신규 2500억원, 연장 25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공급한다. 대상은 신규 자금이 필요하거나 만기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상업 어음을 할인해 주거나 만기 1년 이하의 운전자금 대출을 내준다. 거래 기여도에 따라 금리도 우대해 준다.
광주은행은 신규 3000억원, 연장 3000억원씩 총 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원이다. 신규 대출에 한해 금리를 최대 1%p 우대한다.
제주은행은 오는 18일까지 신규 500억원, 연장 10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공급한다. 영업점을 방문해 추석 특별 지원을 상담받을 수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과 같은 지역 경제 현안을 고려해 상생 금융을 하게 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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