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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기관 출자로 벤처투자기금 6천억 마련


 

3대 벤처캐피털(VC) 출자자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의 출자로 6천억원대의 벤처투자 재원이 마련됐다.

27일 3개 기관에 따르면 출자를 진행한 벤처캐피털의 투자조합 결성이 모두 마무리돼 총 6천20억원 규모의 20개 투자조합이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3대 자금의 출자금이 섞이지 않은 7개 벤처투자조합이 결성된 데다 최근 보스톤창업투자, 파트너스벤처캐피털 등도 대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자체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가 관할하는 450억~55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2차 출자에서도 연내 몇몇 신규조합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신규 창투조합 규모는 4천억~5천억원에 그쳤던 지난 2002~2004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7천억~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출자 6개 VC, 2천150억원 규모 조합결성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1천500억원 나눠서 출자받은 6개 창투사는 총 2천1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300억원씩을 배정받은 KTB네트워크(신기술금융사업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옛 동원창투), 동양창투는 각각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와 함께 산은캐피탈과 네오플럭스, KB창투가 200억원씩을 출자받아 각각 400억원, 300억원, 250억원 규모의 조합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나머지 5개 투자조합과 달리 산은캐피탈이 결성한 400억원 규모의 조합은 바이오 분야의 벤처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데 쓰이게 된다.

◆KIF 출자 6개 창투사도 1천430억원 규모 재원마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한국IT펀드(KIF)를 통해 940억원을 출자받은 6개 창투사도 총 1천43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일신창투가 295억원 규모로, 스틱IT투자·인터베스트·한국기술투자는 각각 240억원 규모로 신규조합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한국IT벤처투자가 225억원, MVP창투가 19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KIF와 모태펀드로부터 모두 출자를 받아 관심을 모았던 일신창투는 두 출자자의 자금을 합쳐 농협중앙회, 한국산업은행 등의 유한책임사원(LP)과 함께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의 조합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펀드 2개 조합 결성실패...2천735억원 규모로 마무리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출자를 받는 11개 창투사 가운데서는 CKD창투와 호서벤처투자가 LP 모집에 실패해 조합을 결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두 창투사에 출자될 예정이었던 185억원은 올 2차 출자에 배정된다.

9개 창투사가 결성한 조합의 총 규모는 2천735억원. 이 가운데 KIF의 출자금을 합쳐 조합을 결성한 일신창투의 투자조합을 제외하면 2천440억원 규모가 된다.

중동 지역의 해외투자자 유치와 함께 거대규모 창투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틱IT투자의 세컨더리펀드는 1천190억원 규모로 결성작업이 마무리됐다.

영화 및 드라마 등에 집중 투자하는 영상 분야에서는 엠벤처투자와 센츄리온기술투자가 각각 150억원의 규모로 조합을 결성했다.

이와 함께 MVP창투가 120억원, 화이텍기술투자는 100억원 규모로 조합을 만들어 총 620억원에 이르는 영상 프로젝트 투자재원이 마련됐다.

설립 3년 이내의 초기단계 벤처에 집중 투자하는 초기분야 조합에서는 CKD창투가 조합결성에 실패한 가운데 LG벤처투자가 300억원, 한미열린기술투자가 5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했다. 이 두 조합은 존속기간을 7년으로 잡아 기술력 있는 초기 벤처를 원활히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 소재 벤처기업에 대한 재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호서벤처투자의 지방펀드는 결성되지 못했고, 일반 투자조합 분야에서 일신창투와 함께 인터베스트가 28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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