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얼짱 공주'라 불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30)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를 방문하면서 지출한 총 숙박비가 억대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가코 공주가 입었던 니트가 2990엔(약 2만6000원)으로 알려진 바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둘러보는 가코공주. [사진=산케이신문]](https://image.inews24.com/v1/82864c066b7208.jpg)
최근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가코 공주가 그리스·일본 수교 125주년 기념으로 그리스를 방문할 당시 호텔 숙박비가 1473만엔(약 1억3700만원)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가코 공주가 머문 숙소는 파르테논 신전과 아테네 시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로, 일반 객실의 1박 비용은 약 6만엔(약 55만원)부터 시작한다.
공주가 가장 비싼 1박에 약 70만엔짜리 방에 묵었다고 가정하면, 5일간 숙박 비용은 350만엔(약 3200만원)에 달한다.
이 매체는 "물론 혼자 사용한 것은 아니고 동행하는 직원들의 비용도 포함되고 인원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당한 액수"라고 보도했다.
또 가코 공주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방문 당시 입었던 검소함의 상징으로 보였던 복장과의 이미지 차이가 크다고 꼬집었다.
앞서 가코 공주는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했을 때 파란색 니트를 입었는데, 이 가격이 2990엔(약 2만7000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체는 "당시 서민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옷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서 화제가 됐고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면서 "체류 비용과의 이미지 상의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가코 공주가 고액 숙박비를 쓴 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은 세금 인상과 물가 급등으로 힘든데 왕실의 이러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외교가 필요한 지 의구심이 든다", "국민의 혈세가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돌아갔으면 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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