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당대표 부인인 김혜경 여사 소환조사에 대해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방문조사'를 나가 휴대폰까지 제출한 검찰"이라며 "그러고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낼 기세이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집권한 이후 추석 밥상마다 이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며 "검찰은 이번에도 반성은커녕 야당 대표의 배우자마저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하는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 수사가 검찰의 추석 기념행사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검찰은 대선 이후 지난 2년 내내 이 대표와 가족·주변을 탈탈 털어 옭아매는 것으로 부족해서 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까지 탄압의 칼끝을 겨누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장보기가 겁나는 살인적 물가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까지, 해결해야 할 산더미 같은 민생 과제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나 몰라라 하고 오로지 야당 탄압으로 순간을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 탄압의 북소리를 아무리 요란하게 울린들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덮을 순 없고, 야당 대표 부부를 공격한다고 참혹한 국정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역사와 국민을 믿고, 한 점 흔들림 없이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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