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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카드' 줄이고 '트래블카드' 혜택 늘린다


신한 '무실적 포인트' 하이포인트·딥드림 단종
상위권 신한카드·하나카드도 론칭·여행 이벤트 풍성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카드사들이 '알짜 카드'(혜택이 좋은 카드)가 점점 줄이면서 좋은 혜택을 '트래블카드(해외여행 특화 카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카드 실적 1·2위를 달리는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뿐 아니라 국민·우리·농협카드 트래블카드 이벤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5일 신한카드는 전날 '무실적 포인트' 적립으로 인기가 많던 세 가지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해당 카드는 '하이 포인트(HI-POINT)·딥 드림(DEEP DREAM)·딥 드림 플라티넘(DEEP DREAM Platinum+)'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를 단종한 이유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와 맞지 않아, 고객의 선택을 받을 다른 카드를 라인업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래블카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실제로 트래블카드 강자인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지난 6, 8월에 새로운 트래블카드 출시 기념으로 론칭 이벤트를 하고 있다.

신한카드 '쏠(SOL) 트래블 신용카드'는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를 돌려준다. 신규 고객은 신한카드를 최초 발급하거나 유효기간 만료, 탈회 후 3개월 이상 지난 고객을 말한다. 캐시백 예정일은 카드 발급한 다음 달 말이다.

하나카드 '트래블 고(GO) 체크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항공권 200만원(3명)과 미국 디즈니 입장권 2매(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2만매) 추첨 경품을 제공한다. 10월 18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우리카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농협카드 'NH트래블리 체크카드'도 이벤트를 늘리고 있다.

카드업계에서 올해 1~6월 상반기 단종된 카드는 373종(신용 282종·체크 91종)에 달한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말 458종(신용 405종·체크 53종)보다는 적지만, 하반기까지 합하면 불어날 수 있다.

금융권은 카드 단종 이유를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최저 0%대'에서 찾는다. 카드사가 영세 가맹점(연 매출 3억원 이하)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체크카드 0.25%, 신용카드 0.5%로 낮은 편이다. 영세와 중소 가맹점 비중은 전체의 95% 이상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를 줄이면서 카드사들도 영세원리에 따라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카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카드 결제 시장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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