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중국의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가 개인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며,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홍보해 500명 이상을 성형 수술로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중국의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가 개인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며,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홍보해 500명 이상을 성형 수술로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9289e9df10b902.jpg)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기 같은 얼굴로 유명한 중국 저장성 출신 뷰티 인플루언서 왕징(30세)이 운영하는 개인 성형외과에 대해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9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왕징은 자신의 성형 수술 경험과 패션 정보를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현재 중국에서는 왕징과 같은 큰 눈과 애굣살(도톰한 아래 눈꺼풀), 작은 턱 등의 아기 같은 얼굴을 미인상으로 여기며 선호하는 추세다. 왕징의 얼굴은 성형외과 업계에서 완벽한 모델이라 극찬을 받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얼굴을 얻기 위해 성형에 100만위안(1억8800만원)을 썼다고 밝힌 왕징은 개인 성형외과를 함께 운영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삼아 자신을 닮고 싶어 하는 고객을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은 고용된 의사가 집도한다.
![한 중국의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가 개인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며,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홍보해 500명 이상을 성형 수술로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b9077aec76ec52.jpg)
이런 왕징을 닮고 싶어, 그의 성형외과에 방문해 성형을 한 사람은 최소 500명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인의 한 누리꾼은 "메이크업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처럼 많은 젊은 여성들이 왕징의 얼굴을 모방하고 싶어 한다. 그는 순진하고 아기 같은 매력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왕징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왕징의 모습으로 성형하기 위해 6만위안(1100만원) 이상을 썼다고 주장하며 "나도 왕징의 왕국에 입성했고 성형에 투자한 후 자신감이 넘친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모방 성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왕징은 모든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얼굴인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모두가 똑같아 보이고 개성을 잃는다는 것은 무섭고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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