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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문수 임명 청문보고서 패싱 27번째…野 "망국인사 극"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했다.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윤석열 정부 27번째 장관급 인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26일 실시한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 장관의 "일제강점기 국적은 일본" 발언 등 후보자의 역사 인식에 대한 공방이 이어진 끝에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당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이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인가"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일본이지, 국적이 한국인가.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시면 안 된다"고 해 논란이 됐다.

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제주 4·3사건을 좌익폭동이라 한 적 있나"라고 하자, "그렇다.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4·3 폭동'은 명백하게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라고 답했다.

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청문회 이튿날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8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다시 요청한 뒤, 29일 임명안을 재가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망국인사' 강행이 극에 달했다며 비난했다.

민주당 환노위원 일동은 전날 김 장관 임명안 재가 뒤 규탄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 임명 강행으로 윤석열 정부는 반노동·반국민 정부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유튜버, 태극기전사로서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김문수 후보자를 고용노동부의 선두에 세웠다"며 "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고용노동부가, 오히려 노동자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할 미래가 불 보듯 뻔하다"고 규탄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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