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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플 아이팟 나노


 

애플이 또 한번 대형 사고를 쳤다. 애플은 순백색 심플함의 극치를 보여준 아이팟을 출시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한 바 있다. 이어 아이팟과 기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크기와 용량을 줄이고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를 채용한 아이팟 미니, 애플 최초의 플래시 타입 MP3P인 아이팟 셔플을 출시했으며, 최근 아이팟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장점을 모은 아이 팟 나노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나노’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더이상 작을 수 없다

1nm(나노미터)는 1m의 1/10억에 해당하는 크기. 더이상 작을 수 없는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에 바로 ‘나노’가 붙는다. 바로 여기서 아이팟 나노의 신화가 시작된다.

아이팟 나노는 0.69cm로 연필보다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무게도 42g에 불과하다. 크기는 성인의 손가락 두개를 합친 정도. 양복이나 와이셔츠 주머니에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획기적인 크기다.

이 정도로 얇고 작으니 내장 메모리가 얼마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아이팟 나노는 4GB와 2GB의 두가지로 출시됐다. 비교적 대용량임에도 크기가 작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드디스크가 아닌 낸드 플래시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공급물량의 60%를 생산하는 ‘낸드플래시(NAND Flash)’는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부품이다.

애플이 이번에 삼성으로부터 공급받은 낸드 플래시는 아이팟의 크기를 줄여주었음은 물론 가격 또한 획기적으로 하락시켰다. 4GB와 2GB가 각각 29만원, 23만원으로 출시됐다. 이 정도면 아이팟 나노가 시장의 돌풍을 야기하는 획기적인 상품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가장 돋보이는 것은 애플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인 패셔너블함이다.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로 출시된 아이팟 나노는 굳이 따지자면 아이팟 미니보다는 가장 먼저 출시된 오리지널 아이팟과 비슷한 외형이다. 반짝거리는 외형에, 정면에는 아이팟의 상징인 클릭휠이 보기 좋게 자리잡고 있다. 조작법은 클릭휠을 채용하고 있는 다른 아이팟과 같다.

아이팟과 PC를 USB 2.0을 지원하는 ‘독 커넥터(dock connector)’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아이튠즈가 실행된다. 아이튠즈는 아이팟과 PC를 싱크시켜 주는 소프트웨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PC에 있는 MP3 파일이나 이미지 파일 등을 아이팟에 넣을 수 있다. 물론 아이튠즈는 번들로 제공된 CD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설치해야 한다.

아이튠즈는 사용자의 음악 콜렉션, 사진 등을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 주는 애플의 오토 싱크 기술을 지원한다.

아이팟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중의 하나가 바로 음색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노 유저들은 보다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저음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은 이전 아이팟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감지해 낼 수 있다.

아이팟 나노는 포토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튠즈를 이용해 PC에 있는 사진을 아이팟 나노로 옮기면 사진들을 슬라이드로도 감상할 수 있다. LED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1.5인치의 컬러 LCD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화질을 선사한다. 기가 바이트 급의 메모리에 원하는 만큼 사진을 넣고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다.

물론 다른 아이팟들과 마찬가지로 라디오나 음성녹음 등의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재생 기능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부가 서비스 미지원에 대한 아쉬움은 잊을 수 있다.

아이팟 나노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자신의 MP3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 이미 아이팟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의 경우 이 욕구는 더 극대화된다. 아이팟의 강력한 재생기능과 함께 크기까지 획기적으로 작아졌으며, 한번 보고 ‘홀딱’ 반할만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약 3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최대 14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으며 음악과 함께 슬라이드쇼를 이용하면 4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30분을 충전하면 80%의 용량이 충전된다. 충전지로는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설영 기자 ronia@inews24.com 사진 윤창원 기자 skynam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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