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 뒷거래 의혹 등으로 이양섭 의장을 경찰에 고발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돌연 고발을 취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천도 대표는 <아이뉴스24>의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 뒷거래 있었나(7월 5일자) 제하 기사와 관련, 지난달 선거 뒷거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이양섭 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고발장을 제출한 오 대표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수차례 고발인 조사를 연기, 지난 19일 끝내 고발 건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오 대표에 대한 첫 고발인 조사는 지난 1일 예정됐었으나, 6일로 연기한 후 또 다시 잠정 연기하고 결국 고발건을 취하한 것이다.
정확한 취하 사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회유와 고발 취하 압력 등의 소문도 파다한 상황이다.
<아이뉴스24>는 오천도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달 11일 고발장 제출 전 충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네 유치원도 이런 선거는 하지 않는다”며 충북도의회를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이양섭 의장이 선거 전 동료 의원들에게 보직을 약속하고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해당 의혹과 관련 “보직에 대한 매수 행위가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법을 어긴 것”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뿐만 아니다. 이 의장의 박진희 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도 언급했다.
오천도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 예산결산위원회 휴식 시간, 이 의장이 박 의원에게 ‘(회식가서) 기쁨조가 돼 달라’는 말은 연인이나 아내에게도 써서는 안 될 아주 치욕적인 언행”이라면서 “의장 선거 뒷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 이 의장은 도민 앞에서 사과를 했어야 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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