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민희진 어도어(ADORE) 대표의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과 관련해 민 대표와 피해자 B씨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 대표는 B씨의 주장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며 B씨는 민 대표가 자신의 업무능력을 매도하고 하이브(HYBE)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097a81eb4287a.jpg)
앞서 지난 3월 어도어를 퇴사한 여직원 B씨는 어도어 임원 A씨(부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을 제기했으나 민 대표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이에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된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우선 B씨를 고액 연봉의 경력직으로 채용했음에도 업무 능력이 떨어져 사내 구성원 간 갈등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B는 신입사원이 아니라 7년 차 직급으로 임원급 1억 3천만원 연봉으로 계약했다"며 "근무 초반 사업 리딩은커녕 이메일 조차 비문이 많아 제가 수정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다"고 밝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9424f7eac7ea.jpg)
이어 "동료평가도 평균 이하인 등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직책자들의 판단이 있었고 연봉 감축과 직무 조정을 제안했지만 A씨가 아닌 다른 부대표에게 퇴사 의사를 밝힌 뒤 A씨를 성희롱으로 신고했다"며 "성희롱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성희롱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당시 조사했던 하이브가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대표는 "A씨는 광고주 C씨와의 미팅에서 (B씨를 겨냥해) '어린 여성'이라는 표현을 절대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B씨의 주장과 서로 배치되는 상황"이라며 "동석한 C씨에게 사실 확인을 했는데 맥락, 시점, 사실을 기반으로 확인한 결과 의아하고 이상한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A와 B는 타 구성원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불화가 심했던 사이였기에 더 그랬다"며 "B가 주장하는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제가 (하이브) 조사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통보 받은 입장인데 도대체 어떤 시도가 가능했다는 것이냐"고 은폐 의혹을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다"며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경영권 분쟁 중인 하이브와의 관련성이 의심된다는 취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7349bec1c1dc.jpg)
B씨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입장문을 낸 후 임원 A씨는 미안하다는 장문의 카톡이 왔고, 하이브는 재조사하겠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민 대표는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라는 취지의 77개 카톡을 보냈다"고 민 대표를 비판했다.
B씨는 민 대표가 자신의 업무능력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자신의 의혹 제기는 하이브와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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