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여성 살해한 50대 남성, 시신 촬영해 예비 남편에게 전송까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결혼을 앞둔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인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50대 남성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평소 일면식이 있는 50대 여성 B씨를 노원구 공릉동 자신의 자택으로 부른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서울 동대문구 한 식당에서 근무하다가 손님으로 방문한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 당시 B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숨진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 B씨의 예비 남편 C씨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엽기적인 행각도 저질렀다.

연인의 숨진 모습을 확인한 C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나 A씨는 아파트 주차장 자신의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 종결될 것으로 보이나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