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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7.2조↑…3년 3개월 만에 최대


주택 거래 회복·규제 전 막차 수요 영향
상반기 매맷값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율 20.4%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 거래가 회복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원이다. 전월 708조5723억원 대비 7조166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시중은행 관련 사진[사진=뉴시스]
시중은행 관련 사진[사진=뉴시스]

주택담보대출이 552조1526억원에서 559조7501억원으로 7조5975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102조7781억원에서 102조6068억원으로 1713억원 줄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회복되면서 대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며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미리 대출받는 고객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30%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매가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거래 비율은 20.45%였다.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0%를 웃돈 것은 처음이다.

기업 대출은 811조3482억원에서 818조2285억원으로 6조8803억원 늘었다.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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