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여성이 장마철 우산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된 무료 우산을 대량으로 들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끝까지 보시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라는 제목 글이 확산했다.
![장마철 우산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된 무료 우산을 한 여성이 대량으로 들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인천 한 뷰티샵에서 무료 나눔 중인 우산을 가져간 뒤 우산꽂이까지 가져가는 한 여성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844540cfe66c8.jpg)
인천에서 미용업계에 종사한다는 밝힌 제보자 A씨는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상가) 같은 층 이웃들에게 나눠주려 우산을 놔두고 기분 좋게 퇴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벽에 '우산 필요하신 분들 편하게 가져가세요'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인 뒤 검은색 우산 6개를 자신의 사무실 앞 엘리베이터 옆에 놔두고 퇴근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이 등장했고 해당 여성은 우산꽂이에 꽂혀 있는 우산을 몽땅 가지고 사라졌다. 여성의 만행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마철 우산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된 무료 우산을 한 여성이 대량으로 들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인천 한 뷰티샵에서 무료 나눔 중인 우산을 가져간 뒤 우산꽂이까지 가져가는 한 여성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28c29460ad548.jpg)
해당 여성은 잠시 뒤 다시 돌아와 우산꽂이까지 가져갔으며 잠시 뒤에는 벽에 붙은 안내문까지 떼어버렸다.
A씨는 "폐쇄회로(CC)TV를 보고 '사람 마음이 다 나와 같지 않구나'라고 느꼈다. 너무 속상해서 울었다"며 "처음엔 같은 사무실 분들과 나눠 쓰시려고 한 번에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무리 정신 승리를 해봐도 속상하고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이후의 일을 전했다.
우산을 몽땅 가져간 여성의 사무실 직원 2명이 A씨를 찾아온 뒤 "직원들이 많아 우산을 더 가져갔고, 우산꽂이를 가져가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장마철 우산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준비된 무료 우산을 한 여성이 대량으로 들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인천 한 뷰티샵에서 무료 나눔 중인 우산을 가져간 뒤 우산꽂이까지 가져가는 한 여성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e19d91804a3c0.jpg)
이에 A씨는 우산꽂이만 받은 뒤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오히려 A씨를 향해 "자작극"이라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A씨는 JTBC 사건반장에 "훔친 사람과 돌려주러 온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악플이 달린다. 몰상식한 일부 악플러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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