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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틀 美 비밀경호국 국장, 트럼프 총격 사건 실수 인정 "사퇴없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미국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인사 경호 업무를 맡고 있는 비밀경호국(USSS)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피격 사건 당시 '실패'를 인정했다.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D. C.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치틀 국장은 지난 1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위해 해당 장소를 방문했는데 연설 도중 총격을 받았다.

총격범이 쏜 총알은 트럼트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스치고 지나가 큰 부상이나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망 1명, 부상 2명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왼쪽)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 C.에 있는 의회를 찾았다. 치틀 국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총격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총격 사건이 일어난 뒤 경호 실수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세 현장에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과 경찰이 참석자들로부터 총격범에 대한 정보를 들었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CNN에 따르면 치틀 국장은 청문회 자리에서 "우리 국가 지도자를 보호하는 게 임무"라면서 "당시에 우리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숫자는 알려줄 수 없지만 총격 사건 당시 (총격범과 관련해)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한 정보가 (비밀경호국으로)들어온 건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치틀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어난 모든 실수에 대해 조직 수장으로 책임을 지겠다"면서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배워야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다수 의원들은 치틀 국장 사임을 요구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경호 실패를 책임져야한다"면서 "비밀경호국 수장이 물러나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틀 국장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왼쪽)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 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총격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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