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전국 곳곳에 설치된 우체통이 진화하고 있다. 편지 수집을 위해 사용되던 우체통이 지갑과 신분증 등 분실물을 찾아주는 공익적 측면으로 이용됐다면,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쓰이고 있다.
![세종우체국 집배원이 우체통에서 폐의약품을 회수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https://image.inews24.com/v1/19e1bd0cae1f8d.jpg)
22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의약품 1만6557건이 우체통에 회수됐다.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2만1165건이 회수되는 등 회수량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폐의약품 회수에 우체통이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일회용 커피 캡슐도 우체통에서 분리수거가 가능해진다. 일회용 커피 캡슐도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분리수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편지(소형소포) 접수와 폐의약품, 일회용 커피 캡슐까지 회수가 가능한 ‘ECO 우체통’을 제작하고 있다.
우체통은 신분증과 지갑 등 개인 분실물을 찾아주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현금 4억5000여만 원, 신용카드 32만8000여 장, 신분증 15만5,800여 개, 지갑 7만5200여 개 등의 습득물이 우체통에 접수됐다.
우체통을 통해 등기우편물도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등기우편물을 접수하기 위해 우체국 방문을 하지 않고 인터넷우체국 웹이나 우체국 모바일 앱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우체통에 투함하기만 하면 된다.
한편 우체통은 올해 5월 기준 전국 7936개가 운영되고 있다. 가까운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인터넷우체국 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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