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도움을 준다는 '헬퍼'가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KBS는 가출한 청소년으로 위장한 취재진에게 접근해 오는 헬퍼와의 대화 내용 등을 보도했다.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도움을 준다는 '헬퍼'가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16살 여성 청소년으로 위장한 KBS 취재진에게 접근한 30대 남성.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c8627c1e8aa76.jpg)
취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6살 여성 청소년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카카오톡에서는 50여 명이, X(옛 트위터)에서는 30여 명이 접근했다.
이 중 30대 남성 A씨는 취재진에게 "부모님이 안 찾는 거 맞냐" "경찰에서 찾고 있는 것 아니냐" 등 말을 하며 접근했다. 뒤이어 "거의 매일 (성관계를) 원한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그는 '미성년자인데 괜찮냐. 16살이다'라는 취재진 말에도 "한 달에 70만원 주겠다"며 개의치 않고 성관계를 요구했다.
심지어 '돈이 없어 사는 곳까지 갈 수 없다'고 하자 퇴근 후 수원에서 서울까지 차를 이끌고 직접 찾아왔다. 아울러 오는 길에 여러 차례 인증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기도 했다.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도움을 준다는 '헬퍼'가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16살 여성 청소년으로 위장한 KBS 취재진에게 접근한 30대 남성.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661c9a6982429.jpg)
이후 A씨는 취재진과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이어가다 채팅 내용을 재차 묻자 무언가를 눈치챈 듯 돌연 달아나기 시작했다.
끝내 붙잡힌 A씨는 '미성년자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판단이 안 섰다. 성욕에 졌다. 지금이라도 좀 정신이 살짝 들긴 한다"라고 답했다.
며칠 뒤 A씨는 '평상시 검은 옷을 즐겨 입기에 실루엣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인터뷰가 방송될 경우 소중한 인간관계가 물거품이 된다. 제작진이 신상을 밝혀 명예를 실추시키려 한다' 라는 취지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도움을 준다는 '헬퍼'가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16살 여성 청소년으로 위장한 KBS 취재진에게 접근한 30대 남성.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5a5974be4ec80.jpg)
그러나 법원은 "아동·청소년에게 성을 팔도록 권유하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다. 가출 청소년이 직면하는 성 착취 피해 등 위험을 조명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취지를 고려할 때 인터뷰의 방영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 해당한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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