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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AP 강자' 퀄컴의 선견지명…개화기 맞은 'AI PC' 시장 [IT돋보기]


HP·에이수스 등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 코파일럿+ PC 속속 출시
초당 40조회 이상 정수 연산 필요…충족 SoC, 스냅드래곤X 시리즈 유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퀄컴이 지난해 공개한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X 브랜드가 인공지능(AI) PC 시대를 맞아 급부상하고 있다. HP·에이수스 등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이 '코파일럿+ PC'를 속속 출시하면서다. 코파일럿+ PC는 초당 40조회 이상의 정수 연산이 가능해 AI PC 역할이 가능한데, 현재 이를 충족하는 것은 퀄컴 스냅드래곤X 시리즈 플랫폼이 유일하다.

코파일럿+ PC 이미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코파일럿+ PC 이미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9일 업계에 따르면 HP코리아는 최근 코파일럿+ PC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스냅드래곤X 시리즈를 탑재했다. 앞서 에이수스도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탑재한 코파일럿+PC 제품을 선보였다. 코파일럿+ PC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PC를 말한다. 온디바이스 기반 AI PC 시장이 개화기를 맞이한 것이다.

◇핵심은 '최소 40 TOPS' NPU 성능…'충족 SoC'는 퀄컴 뿐

HP와 에이수스, 에이서, 델 등 AI PC 출시·준비에 나선 제조사들은 퀄컴 칩을 공급받았다. MS에 따르면 코파일럿+ PC는 초당 40조회 이상의 정수 연산(40 TOPS)이 가능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요구한다. 시장조사업체 IDC도 40~60 TOPS를 차세대 AI PC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를 충족한 SoC는 스냅드래곤X 시리즈 플랫폼 뿐이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스냅드래곤X 플러스로 구성된 스냅드래곤X 시리즈 플랫폼은 ARM 아키텍처 기반의 AI PC 전용 프로세서다. 퀄컴 헥사곤 NPU를 탑재해 처리 속도가 최대 45 TOPS에 달한다. 코파일럿+ PC가 요구하는 최소 기준 성능을 능가한 셈이다.

기존 윈도우 PC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인텔 x86 아키텍처는 어떨까. 업계 관계자는 "NPU 성능 부족으로 온디바이스 AI 실행 시 CPU 및 GPU를 부가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전력 소모가 크다는 의미다. 반면 스냅드래곤 기반 AI PC는 높은 NPU 스펙으로 x86 대비 AI 처리 속도가 최대 4.5배 빠르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3일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3일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퀄컴]

◇모바일 AP 강자 퀄컴의 '넥스트 레벨'…AI PC 진출 청신호

퀄컴은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셔(AP) 시장 강자다. 최근 들어 PC용 스냅드래곤과 AI에 투자를 이어왔다. 퀄컴에 있어 모바일 AP 시장이 '이미 잡은 물고기'라면, PC는 '잡아야 할 물고기'였다. 여기에 '온디바이스 AI' 등 차세대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AI PC 혁신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PC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Computex 2024)에서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탑재한 코파일럿+ PC는 시스템 전반에 AI가 통합돼 가장 빠르고 가장 지능적인 윈도우 PC"라고 했다.

증권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드래곤X 시리즈의 뛰어난 AI 성능은 AI PC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AI PC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만큼 상품성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PC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AI 프로세서의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AI PC 수요는 점차 증가해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까지 전체 노트북 시장의 연평균 기대 성장률은 3%인 반면, AI 노트북 부문은 평균 5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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