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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싸도 산다"…서울 아파트 거래 '폭발'


34개월 만에 월 5천건 육박하며 최대치 기록
"매수 심리 살아나 상승거래 늘었다"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거래량이 월 5000건에 육박하며 약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 속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757건으로 전월(4376건) 대비 381건 늘었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지난달 거래의 신고 기간(계약 후 30일 이내)이 약 일주일 남은 만큼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수요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으며 지난 1월과 2월 2000건 수준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신생아 특례 대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4229건으로 급등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하는 거래량 속 상승거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23일 집계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43.64%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락거래 비중은 42.60%로 지난 4월 상승거래 비중(43.32%)이 하락거래 비중(43.03%)를 넘어선 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승거래는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 가구가 1년 이내 거래된 매매가보다 1% 이상 상승한 거래를 뜻한다. 취소된 거래나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면서 향후 아파트값 상승 전망 또한 커진 탓이다. 이에 실거주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KB부동산이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장동향에 대한 조사한 결과 6월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13.88로 지난달(102.10)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치(100)을 넘겼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매매 가격 상승 전망이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중 월간 거래량이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지면서 수요자의 금융 부담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더해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만큼 이달까지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시세 차익을 위한 갭투자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주택 수요가 더 많아진 상황"이라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 5000건은 역대 평균 거래량 6000건에 비하면 낮지만 수년간 주택 가격이 오르고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라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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