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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K-치킨' 글로벌 시장서 날다


업계, 현지 기업과 손잡고 가맹점 급격히 늘리며 팽창
지난해 해외서 벌어들인 수익만 1000억원대 넘어서
일부선 우려섞인 시각도 나와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K-치킨' 열풍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치킨업계도 해외 매장 오픈에 속도를 붙이면서 K-치킨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bhc치킨 태국 시암센터점(6호점) 매장. [사진=bhc치킨]
bhc치킨 태국 시암센터점(6호점) 매장. [사진=bhc치킨]

2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 치킨은 최근 태국 5호점과 6호점을 오픈했다. bhc 치킨은 올해 1월 태국 1호점 문을 처음 열었고, 올해 4개 매장을 추가해 1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교촌치킨도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 직영 3호점의 문을 열고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였다. 교촌치킨의 간장 베이스 치킨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항저우 1호점은 개점 한 달만에 아시아 교촌 60여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중국과 미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bhc치킨은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총 5개, 20개 매장에 문을 열었다.

치킨 '빅3' 중 해외 진출에 가장 큰 공을 들이는 곳은 단연 BBQ치킨이다. BBQ는 현재 미국 등 57개국,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로만 1000억원을 벌어 들였다.

또 맘스터치는 최근 몽골 6호점을 개점했고, 지난 4월에는 일본 도쿄 직영점 문도 열었다. 고피자는 인도와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423개로 '한 집 건너 치킨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기존 치킨 브랜드는 물론 신생 브랜드까지 지속적으로 생겨나면서 업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 한류 바람이 불면서 지금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성장 속도가 국내 시장보다 월등히 빨라 해외 매장은 당분간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아닌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식으로 진출하면서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MF 방식의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현지에서 매장을 빠르게 늘릴 수 있지만, 향후 안정적인 해외 사업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가 MF 방식으로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지만, 현지 기업과 사업 파트너십이 깨지는 경우 굉장히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MF 방식의 경우 해외 사업 노하우를 쌓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진출에 공을 더욱 들이는 전략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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